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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켈리가 황성빈에게 화난 이유요? "명백한 파울인데, 타석 복귀에 너무 오래 걸려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에게 화가 난 이유는 파울 기록 후 타석까지 복귀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전날(18일) 롯데전 도중 벤치 클리어링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염 감독은 "황성빈의 플레이 자체는 괜찮다"면서 "다만 누가 봐도 명백한 파울인데 베이스를 한참 지나가더니 타석까지 (천천히 걸어와) 복귀에 너무 오래 걸렸다"고 했다. LG와 롯데는 3회 초 공수 교대 상황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켈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기 전 황성빈을 향해 잔뜩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달려나와 뒤엉켰다. 몸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신경전이 펼쳐졌다. 모처럼 선발 출장한 황성빈은 이날 1회 초 9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에 이어 내야 땅볼 때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3회 역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켈리로선 황성빈이 2타수 2안타에, 누상에서도 계속 괴롭히자 신경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었다. 켈리가 가장 화가 난 장면은 3회 초 황성빈의 타석에서였다. 황성빈이 친 타구가 파울 라인 밖으로 벗어났는데 1루를 지나서는 타석까지 돌아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이 과정에서 켈리는 천천히 걷는 황성빈을 향해 불만 섞인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염 감독은 "황성빈이 타석으로 복귀할 때 우리 더그아웃에서도 몇몇 선수들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며 "투수나 야수나 몇 초 동안 기다렸다"고 선수 입장을 대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4.19 17:34
메이저리그

'시즌 첫 14G 장타 12개' 1901년 이후 다저스 첫 '역사'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6-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15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오타니의 유일한 안타는 2회 터진 2루타였다. 미네소타 선발 루이 발랜드의 2구째 시속 89.3마일(143.7㎞/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장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14마일(183.5㎞/h)로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빨랐다. 시즌 8번째 2루타로 부문 단독 선두(2위 매트 올슨, 6개)를 질주했다. 아울러 개막 첫 14경기에서 12개(2루타 8개, 3루타 1개, 홈런 3개)의 장타를 때려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첫 14경기에서 장타 12개를 기록한 건 1901년 이후 다저스 소속으로 최다'라고 전했다.오타니는 4월 들어 타격감이 완연한 상승세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이 0.382(34타수 13안타)에 이른다. 부침을 보였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333(60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369)과 장타율(0.650)을 합한 OPS도 1.019로 수준급이다. 팀 동료 제임스 팩스턴은 "그가 얼마나 세게 스윙하고 얼마나 세게 공을 치는지 정말 놀랍다. 같은 편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석에만 들어서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5:58
프로야구

[IS 수원] "공이 정말 갔나" "그게 좀 찝찝"…동상이몽 고영표의 첫 이닝 '위기관리'

결국 희비가 갈린 건 '1회'였다.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양팀 감독은 전날 경기 1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일 맞대결을 10-6으로 승리한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두산전 위기 때는 맞았는데 어제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다"며 "1회 또 그러기에 '공이 정말 갔나(구위가 떨어졌나)'라는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1회를 최대한 넘겨야 한다고 했는데 넘기면서 자신감을 갖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2일 선발 등판한 KT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부진(4이닝 13피안타 9실점)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 초 박찬호와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강철 감독이 구위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고영표는 버텼다. 소크라테스, 최형우, 이우성을 모두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2회 이후 순항한 고영표는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회) 선취점을 뽑았으면 좋은 게임할 수 있었을 거 같다. 연속 안타가 나오고 난 뒤 한 점만 빼냈으면 우리가 유리하게 갈 수 있었을 거 같은데 그게 좀 찝찝하더라"며 "점수를 많이 내고 많이 주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1회 한 점만 빼냈으면 싶은 생각이 아직도 있다"고 아쉬워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3 18:58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도 난타…트리플A에서 33안타 31득점 '해발고도 5100피트 혈전'

마이너리그 트리플에서 보기 드문 '난타전'이 벌어졌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트리플A 퍼시픽리그(PCL)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산하)의 맞대결이 양팀 합계 33안타(볼넷 1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엘파소가 16-15로 승리했다.타선이 말 그대로 활활 타올랐다. 엘파소는 1~4번 타순에서 10안타, 12타점을 합작했다. 앨버커키는 2번 션 부샤드(6타수 4안타 5타점) 3번 조던 벡(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이 7안타 9타점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MLB닷컴은 '2023년 7월 30일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앨버커키전 이후 가장 득점이 많은 경기가 됐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앨버커키전은 35안타가 쏟아진 타격전 끝에 앨버커키가 17-16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다득점 경기가 모두 앨버커키의 홈구장인 아이소톱스 필드에서 열렸다. MLB닷컴은 '해발고도 5100피트(1554.48m)에 위치한 아이소톱스 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1일 경기에서는 시속 20마일(32.19㎞) 넘는 바람이 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발 고도가 높으면 공기 저항이 적고 그만큼 일반적인 야구장보다 비거리가 더 많이 나간다. 해발고도 1610m에 위치한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필드가 '타자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난타전 속에서 웃지 못한 타자도 있었다. 엘파소 포수 케빈 플라웨키는 5타수 무안타 1타점, 앨버커키 1루수 그랜트 라빈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투수 중에선 엘파소 선발로 나선 라이언 카펜터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며 부진했다. 카펜터는 2021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이듬해 5월 부상 문제로 퇴출, 미국으로 돌아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15:36
국가대표

한국 VS 태국, 관건은 점수 차... 2026 월드컵 2차 예선 대상 축구 토토 매치 8회차 발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9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홈)-태국(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매치 8회차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양팀의 전반 및 전∙후반 득점을 맞혀야 하는 축구토토 매치 8회차는 지난 19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했으며, 경기 시작 10분 전인 21일 오후 7시 5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속해 있다. 현재까지 2경기를 치른 가운데, 대한민국은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로 2승(승점 6점)을 차지했고, 태국 역시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해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 중이다. 20일 현재 FIFA랭킹에서는 대한민국이 22위, 태국이 101위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한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30승7무8패로 크게 앞선다. 더불어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뮌헨), 홍현석(헨트), 조규성(미트윌란),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집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다만, 이번 경기는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바로, 선수단 화합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한국을 이끄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도 미숙한 점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23 AFC 아시안컵을 치르며 선수단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던 사건을 감안한다면, 팀 내 분위기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선발 선수와 분위기를 살피는 세밀한 승부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한편, 한국-태국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36회차(87~90번), 프로토 기록식 24회차(K번), 축구토토 승무패 17회차(3경기전)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적중확률을 올릴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태국과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며, “여러 스포츠토토 게임 중 가장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게임을 선택해 적중의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홈)-태국(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3.20 13:45
프로야구

[IS 고척] 임찬규 "개구리답게 던지려 했다" 오지환 "시즈 구위, 역시 달라"

"개구리가 황소처럼 되어보겠다고 몸을 부풀리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난 그냥 개구리처럼 던지려고 했다."임찬규(32·LG 트윈스)에겐 160㎞/h 강속구도, 거짓말처럼 꺾이는 마구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잘 알았다. 그래서 강했다.임찬규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 매치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KBO리그 후배였던 김하성에게 내준 투런포가 유일했다.임찬규는 최고 140㎞/h대 중반, 평균적으로 140㎞/h 전후를 던지는 제구파 투수다. KBO리그에서도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대신 느린 체인지업과 제구로 살아남았다. 지난해 14승으로 국내 투수 다승 1위를 기록한 비결도 제구였다. MLB 기준으론 슬라이더보다 느린 직구였지만, 이날은 그가 샌디에이고를 넘어섰다. 임찬규는 1회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올스타 1~3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1번 타자 잰더 보가츠,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번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모두 그의 결정구 체인지업에 속절없이 물러났다.2회 매니 마차도의 2루타, 김하성의 투런 홈런으로 첫 실점은 있었으나 호투는 계속됐다. 임찬규는 주릭슨 프로파를 뜬공으로 잡았고, 에구이 로사리오와 카일 히가시오카 상대로는 연속 3구 삼진을 이끌었다. 5회 말엔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이자 올해 주전 중견수를 예약한 잭슨 메릴에게도 탈삼진을 더했다. 5이닝 동안 총 투구 수 65구. 탈삼진은 많고 투구 수는 경제적인 최고의 피칭이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임찬규에게 호투 비결을 묻자 "내 체인지업으로 미국 타자를 상대해보고 싶었다. 결과가 좋아 기분 좋다"며 "최고 타자들인 만큼 실투를 던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체인지업을 던졌다. 타자들이 내 공이 생소해 잘 못친 것 같다"고 했다. 김하성에게 맞은 홈런에 대해서도 "실투였다. MLB 타자들에게는 역시 실투를 조심해야 한다고 새삼 다시 느꼈다. 그 이후 더 정교하게 핀포인트로 제구해 던지려고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임찬규는 "개구리가 황소처럼 되어보겠다고 몸을 부풀리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난 그냥 개구리처럼 던지려고 했다"고 했다. 공이 빠르지 않은 자신이 강속구 투수들처럼 덤벼봐야 좋은 결과를 못 얻는다는 뜻이다. 한편 타선에선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의 홈런으로 존재감을 남겼다. 오지환은 2회 말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시즈는 이날도 최고 구속 157㎞/h를 찍었고, 막강한 변화구로 1회부터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몰린 실투를 오지환이 놓치지 않으면서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등판이던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오지환은 "상대 선발이 사이영 투표 2위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좋더라. 직구 타이밍에서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며 "슬라이더를 보니 무브먼트가 좋더라. 최대한 앞에서 빨리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배트에 잘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2009년 데뷔한 베테랑이지만, MLB 구단과 맞대결은 그에게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했다. 오지환은 "볼거리도 많고 느낀 점도 많은 경기였다. 직접 MLB 투수를 상대할 수 있어 기뻤다. 확실히 구위가 좋았고 우리 선수들과 달랐다"고 떠올렸다. 오지환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100%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얘기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나 작전을 다 체크하고 이미지에 그리며 경기에 나섰다"며 "어린 선수들이 MLB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 좋다.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팀 리더다운 기대감도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8:31
프로야구

[IS 이슈] 대전서 모인 프로야구 선수협, ABS와 피치 클록에 대한 입장은?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3일 대전 모처에서 올해 첫 정기 대의원 회의를 열어 2시간여 동안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수(LG 트윈스) 선수협 회장을 비롯해 각 구단 주장과 대의원 등 선수 총 23명이 참석했다. 시범경기 일정이 한창 진행 중인 KBO리그는 13일이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이번 회의에 눈길이 쏠린 건 리그 상황과 맞물린다. 현재 KBO리그 시범경기에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규정이 신설, 적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 투구와 타격 시간 등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두고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전반기 시범 운영 뒤 후반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시범 운영 기간 경고 이외 별다른 제재 계획이 없어 강제성이 없다는 평가다. 피치 클록과 사실상 한 묶음인 전자 장비 피치컴의 정확한 도입 시점도 물음표여서 준비가 덜 됐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피치컴 없이 시범 운영을 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이런 건 한 번 논의를 해봐여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피치컴이라는 장비도 없고 그게 들어와서 정상 가동이 될지 테스트도 해봐야 한다.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꼬집기도 했다. 선수협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피치 클록은 (KBO에서) 전반기 시범 운영하자고 했으니, 뒷순위로 다시 논의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피치 클록보다 더 큰 화두는 ABS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 앞서 올해 첫 KBO리그 1군에 적용할 방침이다.선수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S존)이 달라지는데 S존 상단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다. KBO는 "ABS존은 100%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다. 양팀에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며 "지난 4년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운영 해 선수단, 심판, 기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선수협 관계자는 "ABS로 시범경기를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어떤 입장을 내기에 턱없이 기간이 부족하다. 4월 말까지는 경험해야지 않나.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입장을 표명하기에 경기 수가 적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귀띔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17:20
프로야구

[오키나와 코멘트] 홈런 포함 4안타…윤도현 "도영이를 검색하기도, 큰 시너지 효과"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괴력을 뽐냈다.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패했지만, 윤도현 활약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윤도현은 3-4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윤도현은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한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9회에는) 1점 차 상황이어서 큰 거 한 방 노리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직구만 보고 초구 한번 쳐보자고 생각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윤도현은 "모든 선배님이 부상만 조심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셔서 몸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캠프에서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야 라이벌' 김도영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타격하는 걸 보려고) 도영이를 유튜브에서 검색하기도 한다. 항상 어떤 걸 보고 배워야 하는지 찾아본다. 도영이가 있어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부담이나 조급함은 없다"며 웃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9:01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타] '김도영 라이벌' 윤도현, 홈런 포함 4안타…이범호 감독 눈도장 '쾅'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였다. 다만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역전패했다.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윤도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2사 2루에서 고종욱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한 윤도현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쓰임새에 관심 쏠리는 선수 중 하나다. 한편 이날 경기의 최종 승자는 KT였다. 7회까지 끌려가던 KT는 8회 초 '빅이닝'에 성공하며 4-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이호연이 바뀐 투수 김기훈 상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1루 견제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3루에서 문상철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오윤석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처음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선 오윤석이 2루타를 터트렸다. 2사 후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낸 KT는 2사 1·2루에서 천성호가 곽도규 상대 중견수 방면 역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KIA로선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좌우 투수, 직구와 변화구 모두 가리지 않고 받아친 윤도현이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6:18
축구일반

스포츠토토, 한국-말레이시아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2회차 발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5일(목) 오후 8시 30분에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홈)-말레이시아(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2회차가 현재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12회차 중 한국(홈)-말레이시아(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89번) ▲핸디캡(90번) ▲소수핸디캡(91번) ▲언더오버(92번)의 네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해당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25일(목) 오후 8시 2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베트맨, 한국(홈)-말레이시아(원정)전 배당률 공개…대상경기 분석 내용은 토토가이드에서 확인 가능25일(목)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한국 승리 예상(1.05), 양팀의 무승부(7.20), 말레이시아 승리 예상(17.00)이다. 이를 승리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 승리 예상(83.8%), 양팀의 무승부(12.2%), 말레이시아 승리 예상(5.2%)다. 클린스만호가 25일(목)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만난다. 현재 한국은 1승1무(승점 4점)로 조 2위에 올라있고, 말레이시아는 2패(승점 0점)로 조 4위에 위치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단연, 대한민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FIFA랭킹 23위에 올라있는 반면, 말레이시아는 130위에 머물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 성적도 좋지 않다.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는 0-4로 대패했고, 바레인과의 2차전에서도 0-1으로 패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이번 말레이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적절한 경기 운영보다는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한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견된다. 단, 무난한 대승을 예상하기에는 불안 요소가 많다. 현재 말레이시아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개별 능력에서는 떨어지지만, 조직력에서는 강점이 있다는 점 등이 이번 경기 결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이유다. 더불어 한국 대표팀의 자체적인 부상 문제도 존재한다. 선발 골키퍼로 나왔던 김승규가 부상으로 중도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측면 수비를 담당하는 이기제도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1, 2차전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황희찬의 3차전 투입 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따라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말레이시아전은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점수 차 예상에서는 양팀의 선발 및 부상 선수, 전술 등을 고려한 세밀한 승부 예측이 요구되는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8만배 이상의 고배당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프로토 승부식에서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경기를 대상으로 게임을 발매 중이다”라며, “이번 프로토 승부식 구매를 통해 아시안컵을 더욱 짜릿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축구토토 매치 3회차도 25일(목) 오후 8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매치업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1.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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